[정가접속] 野 "경선불복 잊었나" …이인제씨 신당 경선론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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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이 "신당 지도체제를 비롯한 주요당직을 경선으로 뽑자" 고 주장하자 일제히 비난. 김용수 부대변인은 23일 "경선 불복자(不服者)가 경선을 주장하다니" 라며 李위원이 97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고도 이에 불복해 탈당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회창 총재 측근들도 "李씨가 출마를 강행해 경선에서 이긴 李총재의 표를 분산시키고 떨어뜨리지 않았느냐" 고 대선 당시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李위원을 공격했다.

정진섭 부대변인은 아예 "또 탈당하겠다는 소리냐" 고 꼬집었다. 李위원은 22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21세기 국가경쟁력연구회' 조찬세미나에서 공직후보 경선을 주장한 바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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