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수도 포위임박…러軍 진격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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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그로즈니 AFP〓연합]러시아 연방군은 20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서쪽 외곽 2㎞지점까지 진격하는 등 본격적인 그로즈니 포위 작전에 나섰다.

체첸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체첸 병사들이 그로즈니 남서쪽 20㎞의 카디르-유르트 마을 등에 대한 방어를 포기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그로즈니의 80%를 포위했으며 21일까지 바무트의 반군요새도 점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체첸군은 그로즈니 남쪽 마을 우루스-마르탄의 진지를 강화하고 예비군 병력을 증파했다.

체첸측은 러시아군이 거주민들을 몰아내고 우르스-마르탄에 무혈입성하기 위해 파상적인 미사일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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