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아이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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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 아이큐

MBC 밤 11시. 서울에서만 70만 관객이 들었던 멕 라이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에드는 공상과학잡지를 좋아하는 자동차 정비공. 어느날 정비소를 찾은 캐서린을 보자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약혼한 몸이다. 게다가 에드가 읽고 있던 잡지에 기고하는 유명한 과학자의 딸이다.

프레드 셰피시 감독은 "내가 좀 더 재미있게 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인슈타인 박사가 남긴 마지막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원제 I.Q.주연 멕 라이언.팀 로빈스. 94년작. 1백분.

▶ 케이프 피어

KBS2 밤 10시 10분. 62년에 만들어졌던 흑백영화 '케이프 피어' 의 리바이벌작. 출옥한 범죄자가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변호사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선악의 구분이 분명했던 원작을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묘하게 비틀었다.

변호사 샘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중형을 구형한 것. 이기적인 백인 중산층을 은근히 비꼬고 있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나오는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인상적이며 원작의 주인공이었던 그레고리 펙과 로버트 미첨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도 흥미롭다.

원제 Cape Fear.주연 로버트 드 니로.닉 놀테.제시카 랭.줄리엣 루이스. 91년작. 1백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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