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즈니 ‘베이비 아인슈타인’ 환불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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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녀를 똑똑하게 해줄 것으로 믿고 유아 교육 비디오 제품 ‘베이비 아인슈타인’을 산 소비자는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월트 디즈니사는 2004년 5월부터 올해 9월 5일 사이에 ‘베이비 아인슈타인’ DVD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1인당 4장까지, 장당 15달러99센트(약 1만9000원)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환불 대신 ‘베이비 아인슈타인’ CD나 책으로 교환하거나 25% 할인 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유효기간은 내년 3월 4일까지다. ‘베이비 아인슈타인’은 1997년 동명의 회사에 의해 개발된 유아 교육 비디오 제품으로 디즈니가 2001년 인수했다. 디즈니는 그 후 ‘베이비 모차르트’ ‘베이비 셰익스피어’ ‘베이비 갈릴레오’ 등의 자매상품과 함께 대표적인 유아 교육기자재로 만들었다. 이 비디오들은 교육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선전됐으나 2006년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유아기 비디오 시청의 부작용을 들어 2세 이하 어린이의 비디오 시청 자제를 권고하며 교육 효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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