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과학관 내일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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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과학관은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속칭 ‘섭지코지’에서 해양과학관<조감도> 착공식을 갖는다. 해양과학관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이며, 9만3685㎡에 2012년 4월까지 1226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해양과학관에는 바다의 원리 등을 체험하는 해양체험과학관(4943㎡), 바다 동·식물 등을 전시하는 해양생태수족관(1만5105㎡), 해양동물 쇼 등을 보여 주는 해양공연장(5483㎡)이 갖춰진다.

사업자는 재무투자자로 대한생명보험이, 운영투자자로 ㈜한화63시티·㈜신천개발이, 건설투자자로 ㈜한화건설·㈜유성건설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해양과학관을 준공한 후 30년간 운영한 다음 제주도에 시설을 넘긴다.

제주도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해양문화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과학관의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8년 제주도가 해양수산종합과학관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제주도의 자체 재원도 여의치 않아 오랫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제주도는 2006년 사업추진 방식을 민간투자 유치로 전환해 사업의 물꼬를 텄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감독할 용역업체의 선정 등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공사기간 중 288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57명의 고용유발 효과, 개관 후 매년 120만 명의 관람객 방문, 연평균 346억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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