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로고 상품화…'KAIST'상표 액세서리 내년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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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과학기술원 영문 약자인 'KAIST' 를 활용한 상표가 부착된 옷과 기념품 등이 시중에 판매된다.

과기원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인 ㈜이지클럽과 'KAIST' 로고를 사용한 제품을 백화점 등에서 팔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클럽은 내년 8월까지 의류와 모자.가방 등 액세서리류 브랜드를 개발해 우선 백화점 의류 매장 2곳과 과기원내 기념품 코너.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팔기로 했다.

이지클럽은 이어 2001년 2월부터는 전국에 KAIST 로고 상품 전문 매장 2~3곳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지클럽은 순매출의 5% 가량을 학부 동아리 운영과 학내 행사에 찬조하는 형식으로 KAIST에 제공키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들은 학교의 로고가 찍힌 티셔츠와 가방.배지.각종 문구용품을 학교 내에서 판매해 왔지만 브랜드화해 시장에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경우 하버드대학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하버드.MIT협동조합을 만들어 'the coop' 라는 로고를 상표화해 미국 시장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장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지클럽 김강묵(41) 이사는 "KAIST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줘 브랜드가 가지는 매력이 클 것으로 보고 상표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내년 8월부터 2001년 2월까지 7억~8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 으로 전망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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