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개 초.중교 내년 통·폐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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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도교육청은 16일 재학생수가 50명 이하인 초등 18개교, 중학교 2개교에 대한 통폐합계획안을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이 18일 열릴 도교육위원회 임시회의 의결을 거쳐 도의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들 농어촌지역 20개 소규모학교는 내년 2월 통폐합된다.

지역별 통폐합대상 초등학교는 정읍지역 4곳, 남원.부안 각 3곳, 순창 2곳 등이다. 중학교는 임실 신평중, 순창 금과중 등 2곳이다.

도교육청은 학교통폐합 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지난 10월 공청회와 설문조사, 간담회 등을 열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전체 5학급 이하로 소규모이고 복식수업을 하고 있는 '농촌지역 학교 중 학부모의 75% 이상이 통합을 찬성하는 곳만을 대상에 포함시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은 학생수만을 따진 경제적 논리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날로 열악해져가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중심의 학교를 육성하려는 정책이다" 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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