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추진위' 재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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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지부진하고 있는 경북도청이전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도청이전추진위원회' 가 재구성.운용된다.

15일 경북도는 도청이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존에 도지사가 위촉한 민간인 50명으로 구성됐던 도청이전추진위원회를 도집행부와 의회가 각각 절반씩 추천한 50명 내외로 이전추진위를 재구성키로 했다.

앞으로 이들은 이전 후보지 선정 등과 관련된 제반 문제나 절차를 다루게 된다.

도의 이 같은 결정은 도청이전이 도의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의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99년 정기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청이전추진위 설치조례(안)' 를 상정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재구성될 도청이전추진위를 통해 도청이전에 따른 제반절차와 방법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뒤 내년에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합의점이 도출되면 도청이전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허동찬(許東燦)도청이전계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도와 광역시 통합론은 중앙정부와 광역단체가 합의할 사항일 뿐" 이라며 "'도 입장에선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도청이전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추진위를 재구성키로 했다" 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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