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0여명이 음악회 직접 꾸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초등학생들이 기획한 이색 음악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정길)은 17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피터와 늑대' 란 제목의 음악회를 연다.

특징은 대구시내 초등학교 5, 6학년생 30여명이 음악회를 직접 꾸몄다는 점.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창.피아노.첼로 독주, 동화곡 연주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대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사운드 오브 뮤직' (함메르스타인 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김지현(효성초등학교 6년)양이 '바이올린 협주곡 22번' (비오티 곡), 테너 배재용(청구중 3년)군이 뱃노래(조두남 곡). '최후의 노래' (토스티 곡), 김유진(포항여중 3년)양이 '첼로협주곡 1번(생상 곡)등을 들려준다.

또 동화곡인 '피터와 늑대' (프로코피에프 곡)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어린이들은 모두 지난 여름방학 때 열흘간 문화예술회관의 '초등학생을 위한 예술기획학교' 를 수료했다.

이들은 수료 직후부터 3개월간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고 출연진을 선정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