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김장 비용 평균 11만8천4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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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시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올해의 김장 비용은 평균 11만8천4백원이 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가 최근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김장비용은 지난해의 11만3천8백원보다 4% 올랐다.

하지만 이는 배추.무값 폭등에 따라 김장을 덜 담그기로 한 데 따른 수치다. 지난해와 같은 양을 담글 경우에는 8.6% 오른 12만3천6백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도 올 김장비용을 12만5천1백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4인가족의 올 김장량은 지난해와 비교, ▶배추 23.8→22.2포기▶무 14.6→13.7개▶고추 5.3→5. 1근▶마늘 67→64.7통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또 12월초의 예상가격을 ▶배추(1포기) 1천9백47원▶무(1개)6백31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난 고추와 마늘은 ▶고추(1근)5천6백60원▶마늘(1㎏)3천8백30원으로 지난해보다 값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저렴하게 김장 재료를 살 수 있도록 산지로부터 직접 물량을 확보해 다음주 초부터 김장시장을 열 계획이다. 주거밀집지역 공터 등 자치구별로 5곳 이상씩 설치한다.

시는 또 매점매석 등 거래질서 문란행위를 단속하고 김장 쓰레기도 즉시 수거해 민원을 줄일 방침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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