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에 식량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은 일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전 총리를 대표로 하는 방북단의 평양방문을 허용하는 대가로 식량 수십만t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일본 대표단의 방북에 앞서 일본 정부에 이같이 식량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며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일본정부 입장을 감안할 때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유예키로 한 데 대해 최근 일본 전세기의 북한 취항 금지를 해제했으며 무라야마 전 총리를 대표로 한 일본 정계의 초당파 의원들은 이르면 이달말 전세기 취항금지 해제 이후 첫 비행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광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