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00% 감축조치 완화건의…전경련 회장단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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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대기업 부채비율 2백% 감축 조치를 완화해줄 것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오너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경련의 문호를 전문경영인 등에도 적극 개방키로 하는 등 개혁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현행 부채비율 산정기준을 유지하되 1년간 시한 연장 ▶부채비율 감축이 불가능한 기업군은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을 통한 기한 연장 ▶시한은 유지하되 유통.건설.조선.항공 등의 업종은 제외하는 방안 등 세가지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신임 김각중(金珏中)회장 대행은 이날 취임회견에서 "대기업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실천하는 자세를 갖출 것" 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내 3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 구조조정 노력을 치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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