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물고 노는 PVC 장난감에 유해물질" EU, 판매금지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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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브뤼셀 dpa〓연합]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지난 10일 아기들이 치아발육 촉진을 겸해 입에 물고 노는 PVC 장난감이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들 제품의 판매를 즉각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집행위 관리들은 "아기들의 치아발육 촉진용 놀이기구인 고리.인형.딸랑이 등은 연성(軟性)PVC로 만들어지는데, 이를 아기들이 오래 물거나 씹을 경우 프틀라테스라는 화학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고 밝혔다.

관리들은 "PVC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프탈라테스는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물질이며, 특히 간과 신장.고환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측은 연성 PVC 장난감의 판매금지 조치가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될 것이며, 이같은 긴급조치와 함께 치아발육 촉진용 장난감에 프탈라테스의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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