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여자배구대회] 쿠바에 역전패, 시드니행 먹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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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이 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서 강호 쿠바에 역전패,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0일 일본 가나자와체육관에서 벌어진 풀리그 6차전에서 97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쿠바에 첫 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높이와 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 - 3(25-19, 33-35, 19-25, 15-25)으로 졌다.

12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팀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승2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4승을 거둬야 시드니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구민정(18득점)과 노장 장윤희(14득점)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25 - 19로 잡아냈으나 2세트에서 10차례의 치열한 듀스전 끝에 33-35로 내준 뒤 갑자기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3, 4세트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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