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래·가장동 주공아파트 재건축공사 곧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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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시공사 부도와 시공사-조합간 갈등 등으로 중단된 대전시내 2개 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이달말과 다음달초 사이 잇따라 재개 된다.

대덕구 비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대원을 시공사로 선정, 재건축 공사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대원은 오는 15일 견본주택을 개관, 조합원(5백5가구)등을 상대로 분양한다.

㈜대원은 200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30일 기공식과 함께 6백80가구분의 아파트건설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원은 조합원들에게 분양뒤 남은 물량은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또 중구 가장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도 최근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조합원 분담금 경감과 분양 계획 재조정 등을 골자로 한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5일까지 분양 아파트 동.호수를 결정한 뒤 오는 24~25일 조합원(1천3백62가구)을 상대로 분양 계약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2천8백98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88년 시작된 비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는 시공사 한신공영이 96년 부도나면서 중단됐고 지난 97년 착공된 가장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도로매입비 등을 조합원에 부담시킨 데 조합원들이 집단반발, 중단됐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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