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건전지 덤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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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듀라셀.에너자이저 등 수입 건전지에 대해 정부가 덤핑수입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무역위원회는 10일 제146차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산 수입 알칼리망간건전지를 대상으로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 피해조사를 개시키로 결정했다.

㈜서통.로케트전기 등 국내 건전지 업체들은 이에 앞서 외국산 건전지들이 86~2백86%의 덤핑 가격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됨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해 줄것을 신청한 바 있다.

알칼리망간건전지는 삐삐.리모컨.카세트.완구 등에 주로 사용되는 건전지로 수입품은 지난해 47%에서 최근 54.5%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무역위는 또 맥주와 음료수 용기로 쓰이는 대만산 알루미늄 캔에 대해서도 덤핑수입 여부를 조사키로 결정했다.

무역위는 앞으로 이들 품목에 대해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잠정 덤핑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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