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SI 총회서 새 의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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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리〓배명복 특파원]제21차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총회에서 새 의장으로 선출된 안토니오 구테레스(50) 포르투갈 총리는 지난달 10일 실시된 포르투갈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인기 정치인이다.

피에르 모루아 전 프랑스 총리의 뒤를 이을 단일 의장후보로 지난달 17일 SI 간부회에서 내정됐던 구테레스 총리는 74년 포르투갈 사회당에 입당한 지 20년만에 95년 총선에서 사회당의 승리로 총리직에 올랐다.

구테레스 신임 회장은 온건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당과도 가끔 충돌하는 소신파.

전기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면서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이라고 SI방향을 제시하면서 "전세계 다른 진보 정당들과 동맹을 찾아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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