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잇는 해저케이블 日서 세계최초 구축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도쿄〓남윤호 특파원]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丸紅)는 오는 2001년 상반기까지 미국과 유럽(영국)을 잇는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부설, 기존의 일본~영국, 일본~미국간 통신망과 묶어 세계 최초로 북반구를 일주하는 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새로 부설되는 미국~영국간 해저케이블의 길이는 1만4천㎞, 용량은 초당 2천4백기가바이트며 사업비는 모두 10억달러가 들어간다.

마루베니는 이미 지난 97년 11월부터 인도양을 경유해 일본과 영국을 잇는 해저케이블(길이 2만8천㎞, 용량 초당 10기가바이트)을 가동해 왔'으며 2001년 1월부터는 미국~일본 구간(2만1천㎞.초당 6백40기가바이트)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루베니는 새 케이블 부설을 위해 미국에 GBS라는 자회사를 설립, 미국의 AT&T로부터 경영진을 초빙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