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원집회 반대, 현수막 50여곳 나붙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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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 집회와 관련, 이 집회를 반대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장안공원 주변, 동수원 네거리, 법원 네거리 등 수원 시내 50여곳에 나붙었다.

'수원민주시민동우회' '수원애국시민회' '수원정의실천협의회' '수원시 경제실천여성모임' 등의 명의로 된 이 현수막엔 "수원시민은 정치싸움을 원치 않는다. 9일 정치집회를 철회하라" "수원경제 망치는 정치집회 반대한다" 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와 관련, 수원 경제정의실천연합 관계자는 "이들 단체는 시민단체와는 관련이 없고 이런 이름으로 활동한 단체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현수막은 모두 불법으로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며 "이들 단체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 여부와 작성 및 부착 의뢰자 등을 추적 중" 이라고 밝혔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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