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범죄인 인도조약 美상원통과…이달중 비준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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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길정우 특파원]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의 비준 동의안이 5일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로써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은 이달 중으로 양국간 비준서 교환을 마치고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미 상원은 비준 동의안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하고, 백악관은 이를 다시 국무부에 보내 한국 정부와 비준서를 교환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은 이미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된 상태다.

미 상원은 당초 휴회 직전인 10일께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산 협상 등 주요 의사 일정을 효과적이고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이날 논란의 여지가 없는 다른 안건들과 함께 미리 처리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위원장 제시 헬름스)는 지난 3일 양당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지난해 6월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을 원안대로 상원 본회의에 상정시키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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