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의 대전쟁…KBS '일요스페셜' 집중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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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9월 메트로폴리스 뉴욕에서 수십 명의 환자가 정체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뉴욕 보건성은 초기에 이 질환을 '세인트루이스 뇌염' 이라고 발표했으나 뒤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미대륙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것. 뉴욕 시민은 물론 정부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7일 밤8시 방송되는 KBS '일요스페셜' 에서는 끊임없는 싸움을 펼치는데도 아직까지 인간이 열세에 몰려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소개한다. 바이러스 질환의 예방은 현재로선 백신 뿐이다.

하지만 인류는 천연두나 소아마비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곤 제대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바이러스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1차대전 중이던 1918년에 전세계에서 인플루엔자(스페인독감)로 죽은 사람이 전장에서 총탄에 쓰러진 군인보다 더 많았다.

당시 독감 희생자는 전세계적으로 총 2천5백만명. 50년대의 아시아 독감.홍콩 조류독감.미국의 한타.간암 등이 모두 바이러스의 소행이다.

또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에이즈.에볼라.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가 과도한 개발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상황은 더욱 나쁘다.

이 시간에는 이들 바이러스에 대항해 활발한 연구를 벌이고 있는 각국 연구소의 동향도 살핀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선진국이 연계하는 등 국가 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통해 전염병확산을 방지하려는 활동도 소개한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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