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첸 국경 봉쇄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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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 AP〓본사특약]러시아군이 10여일째 봉쇄했던 체첸과 잉구셰티아간 국경을 4일 개방했다.

이에 따라 국경지역에 고립돼 있던 수천명의 체첸 난민들이 잉구셰티아 지역으로 이동했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테러범 유입 방지' 를 빌미로 국경선을 봉쇄,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날 국경 개방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대표단이 실태파악을 위해 국경지역에 도착하기 직전 이뤄졌다.

한편 잉구셰티아측은 난민을 더이상 수용할 여력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현재 잉구셰티아로 유입된 난민은 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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