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평균 5.3%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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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기요금이 오는 5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산업용(공장) 전기요금을 8.0%, 일반용(빌딩.상가).교육용(학교).가로등용 전력요금을 6.0%씩 올리는 등 전기요금을 평균 5.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용과 농사용은 현행대로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h당 요금은 ▶산업용 54.24원→58.58원▶일반용 1백2. 86원→1백9.03원▶교육용 84.98원→90.08원▶가로등용 61.97원→65.6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산자부는 그동안 발전소 증설 재원이 필요한데도 공공요금 억제정책에 따라 전력요금을 저렴하게 운영한 결과 외부차입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이 크게 늘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영준(金永俊)산자부 전력산업구조개혁단장은 "이번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한전의 투자보장 수익률은 적정수준인 9%에 훨씬 못미치는 5.8%에 불과, 한전 민영화를 앞두고 내년에도 추가 요금인상 요인이 잠복해 있는 상태" 라고 밝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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