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가 잘 팔린다'…작년보다 2.5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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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들어 자동차 내수가 완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차의 등록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대형차는 2백%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1~9월중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8백㏄ 미만 경차 등록은 지난해보다 6.4%가 줄어든데 비해 2천㏄ 이상 중대형은 무려 2백48.7%나 증가했다.

또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차량등록은 같은 기간 71.2%가 늘어난 41만5천9백60대였지만 지방 9개도는 44만4천3백98대로 67.4% 증가에 그쳤다.

이는 경기가 중산층 이하보다는 고소득층이, 지방보다는 대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시별 증가율은 대전시가 81.9%로 가장 높은 반면 경남은 52.9%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7%포인트 떨어진 56.4%를 기록했고 승합차는 레저용차량(RV)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8.2%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가 6.7%포인트 높아진 46.9%로 1위를 지켰고 기아자동차도 25.3%로 5.3%포인??올랐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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