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50억 번째 등록 글은 "오 주여"

중앙일보

입력

“오, 주여.”

인터넷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게시된 글 수가 최근 50억 개를 돌파했다. 50억 번째 등록 글은 “오, 주여(Oh Lord)” 단 두 개 단어였다.

19일(현지시간) CNET에 따르면 이 50억 번째 글을 올린 행운의 주인공은 커런트미디어 전직 이사인 로빈 슬론. 트위터 사용자인 그는 최근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글에 “오, 주여”라는 댓글을 달았다. 트위터에 게시된 글의 갯수를 측정해온 기가트위터는 슬론이 올린 문구가 트위터의 50억번 째 글이라고 밝혔다.

기가트위터는 사전에 50억 번째 글이 등록될 경우 글의 주소(URL) 마지막에 50억이란 숫자가 붙도록 설정해 놓았다. 슬론은 자신의 글 URL에 50억이란 숫자가 붙자 곧바로 트위터에 “아, 이 말은 전하고 싶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는 짤막한 소감을 올렸다. 50억 번째 글이 등록된 페이지엔 트위터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허용량 초과로 해당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슬론은 트위터 본사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커런트미디어를 최근 퇴사한 뒤 ‘페넘브라씨의 24시간 서점’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펴내기도 했다.

김용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