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사회연구원] 치밀한 연구 · 조사로 정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남지역사회연구원(진주시 봉안동)은 지역 사회 현안을 토론과 연구 등으로 풀어보자며 만들어진 지역 포럼이다.

때문에 주요 활동도 연구 지원과 토론회(진주 포럼)개최이다. 개인이 연구비를 기탁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지난 95년 3월 출범한 이후 초기에는 지역 현안에 관한 토론회를 많이 열었지만 요즘에는 조사.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출범 당시 대학교수 등 20여 명으로 시작했으나 회원이 2백여 명으로 늘어났다. 회원 계층도 학계.관계.법조계 등 다양해졌다. 사단법인 등록까지 마쳤다.

이 포럼의 특징은 뛰어난 조사.연구 능력. 지난 97년말 발표한 '진주사회지표' 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를 기록한 대표작. 충실한 내용 때문에 비슷한 조사를 하려는 자치단체의 교과서가 된 지 오래다.

최근 발표한 '진주 주민 만족도 조사' 는 진주시가 펼친 시책에 대한 주민의 선호도를 조사한 것. 이번 조사에서 시민의 만족도가 높았던 '차 없는 거리' '어린이 교통 교육장' 등을 늘리도록 시에 건의했다.

올들어 산청군 정보화 계획과 진주의회사(議會史)정리 등 4건의 연구를 진행 중일 정도로 연구사업도 활발하다.

토론회도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할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발표.토론자로 참여한 인물로는 김재천(金在千).하순봉(河舜鳳)국회의원과 박동서(朴東緖)전 행정쇄신위원장 등 저명인사들도 많다.

지난 96년 5월에는 조셉 에프 짐머만(미국 뉴욕 주립대)교수를 초청해 '미국 지방자치단체간 갈등과 협력'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김영기(金渶琪.경상대 행정학과 교수)원장은 "지역의 미래를 예측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