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손숙씨, 고향 밀양에 '연극촌' 30일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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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연극인으로 환경부장관을 지낸 손숙(孫淑.57)씨가 연희단 거리패 단원들과 함께 고향인 경남 밀양에 연극촌을 세운다.

孫씨와 단원들은 월산초등학교 폐교 건물(밀양시 부북면 가산리)을 빌려 우리극연구소 부설 밀양 연극촌을 30일 개관한다. 孫씨는 우리극 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다.

이날 연희단 거리패가 준비한 연극 '일식(日蝕)' 이 시연된다. 지난 3월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작품 공모전에 당선된 '일식' 은 굿을 연극으로 표현했다.

밀양 연극촌은 60여 명의 단원들이 합숙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소품.무대를 제작하는 작업장 등을 갖췄다.

강부자.서연호씨 등 유명 연극인들도 이날 참석해 연극촌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환경부장관에 취임했던 孫씨는 러시아 공연에서 받은 돈봉투 사건으로 취임 한 달여 만에 물러난 뒤 최근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출신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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