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화재비상, 해마다 26%씩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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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시가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4년 이후 최근 5년간 화재 발생이 매년 평균 26%씩 증가하면서 인명.재산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10.4%)의 2.6배 수준이다.

울산소방본부는 26일 "울산지역 화재는 94년 3백59건.95년 5백30건.96년 8백12건.97년 9백2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90건~2백82건씩 급증하고 있다" 고 밝혔다.

화재로 한해 31명~63명씩 숨지거나 다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말까지 ㈜SK 폭발.화재사고 등 모두 6백3건의 화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산피해만도 1백93억3천5백여 만원에 이른다.

시는 특히 화재가 10월 이후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으로 미뤄 예년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인명.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시소방본부는 11월 화재예방의 달을 앞두고 27일부터 가스배관.전기안전 점검을 벌이고 가스.유류.전기 등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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