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쿼터제' 도입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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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창작 음악 육성을 위해 '음악쿼터제' 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지역 음악계에서 제기돼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주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6일 오후 4시 열리는 '한국창작품의 연주 활성화 방안' 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작곡가 겸 평론가인 강석중(姜錫重.53)씨가 발표한다.

이 세미나는 2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8회 영남국제현대음악제' 의 부대 행사이다.

'음악 쿼터제' 란 영화계의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 의무상영제도)' 와 유사한 개념. 국가기관에 속한 공연장의 연주회에서는 일정 비율의 한국 창작곡을 의무 연주토록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영남작곡가협회는 올해 말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입법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협회는 90년 7월 창립, 부산.대구'.마산'.창원 등지에 작곡가.교수'.학생' 등 회원 1백50여명을 두고 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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