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오는 29일 개막 예정인 롯데컵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한양CC)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23일 오전 귀국했다.
박세리는 이날 오전 6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짙은 안개가 깔려 제주도로 일단 회항했다가 약 4시간30분 늦게 도착했다.
박은 캐디 제프 케이블, IMG본사 매니저인 제이 버튼 등과 동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1년만에 다시 귀국한 소감은.
"즐겁고 기쁘다. 항상 이처럼 환영해 주셔서 팬들에게 감사한다. 비행기가 연착해 스튜어디스에게 '언제 내리느냐' 고 재촉하기도 했다. 그만큼 빨리 서울에 오고싶었다. "
- 지난해에는 일정이 힘들어 병상에 눕기도 했는데.
"올해에는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공식일정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보다 여유를 갖고 입국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착실하게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
- 올시즌을 결산한다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지냈던 지난해보다 배운 점이 많았다. 성적도 만족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
- LPGA투어에 한국선수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펄 신 선배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국땅에서 한국선수들끼리 뭉치면 역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