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비주류 끌어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李총재는 지난 23일 신상우 국회 부의장, 이세기.박희태 의원 등 비주류 성향의 3선 이상 중진 11명과 골프 후 식사자리에서 폭탄주까지 서너잔을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신 이렇게 고치라' 고 주문하라" 며 당의 민주적 운영을 약속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辛부의장은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이다 뭐다 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데 야당은 상대적으로 침체돼 보인다" 고 비판한 뒤 "당내 조화를 위해 우리가 도울테니 李총재도 마음을 열어 달라" 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총재측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며 흡족한 표정이다. 李총재는 이번 주말에는 김윤환.이한동 의원과의 회동을 계획 중이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