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병·의원 신용카드 기피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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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천지역 병.의원들이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시내 각 세무서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개업의 가운데 지난 1년새 7천7백만원 이상 수입을 신고한 곳 중 5백여곳이 아직도 신용카드점 가맹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인 의원조차 이용수수료(치료비의 3%)가 든다며 사실상 카드결제를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남구 K의원, 중구 K의원, 남동구 S외과의원 등은 카드결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부평구 K의원, 서구 L의원은 특정카드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강수(서구 연희동)씨는 "집 주변 병.의원 모두가 진료비 청구를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어 병원에 가기 전 은행에서 돈을 찾는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무서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 기피는 결국 탈세를 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어 카드점 가맹을 회피하거나 가맹후 실적이 없는 병.의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 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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