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마무리된 18일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은 각각 "우리당이 최고" 라며 나름대로의 성적표를 일제히 공개.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은 "여당의 정부비판 기능이 활발했던 반면 야당은 정치공세에만 치중, 야당다운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고 주장한뒤 "언론의 머릿기사를 장식한 수로 볼 때도 여당(국민회의.자민련)이 9백12건, 야당은 8백22건이었다" 고 통계를 제시했다.
자민련 이긍규총무는 "여야의 정치공방에서 벗어나 있는 우리 당은 오히려 다른 당보다 민생.정책국감에 치중할 수 있었다" 며 특히 부실 공기업, 대기업 구조조정 등에서 많은 정책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
반면 한나라당 이사철대변인은 "여당측의 감사방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법 도.감청 폭로 등 정권 구석구석의 도덕성 타락을 현장에서 고발했다" 며 "최선을 다했던 감사" 라고 자평했다.
한나라당은 양적 통계보다는 '중앙일보 언론탄압 추궁' '국정원 감청기구 운영 폭로' 등 질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내세우고는 "예산안 심의를 국감2라운드로 준비하겠다" 고 다짐.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