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김원복씨 '자랑스런 서울대인'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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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필 '인연' 으로 유명한 금아(琴兒) 피천득(皮千得.89)옹과 여성음악인 김원복(金元福.91)씨가 서울대 개교 53주년을 맞아 제9회 '자랑스런 서울대인' 으로 선정됐다.

금아는 지난 45년 경성대 예과 부교수로 취임, 74년 명예퇴임할 때까지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과 학교발전에 기여했으며 47년 '서정시집' 을 필두로 여러권의 창작시집.수필집 등을 내는 등 한국문학 발전에도 공헌했다.

金씨는 35년 경성중앙보육학교 교수로 취임한 뒤 이화여자전문학교를 거쳐 73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여성 피아니스트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으며 고령에도 후배 피아니스트와 연주회를 갖는 등 끊임없는 활동을 해왔다.

시상은 15일 오전 11시 문화관 소강당에서 개교기념 행사를 열고 두 명예교수에게 자랑스런 서울대인상을 수여한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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