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중국내 탈북자 일부 난민으로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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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 내 탈북자 가운데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난민(refugee)' 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UNHCR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7년부터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탈북자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작업을 벌여 올 5월 이 가운데 난민이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또 UNHCR는 한국의 자유민주민족회의(상임의장 李哲承)가 보낸 '탈북 난민에 관한 결의안' 에 대해 프항스와 프이나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 명의의 답변서를 보내 "중국 내 북한 주민 중 소수의 난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답변서는 또 "UNHCR는 이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현재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 문제에 UNHCR가 개입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UNHCR측은 설명했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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