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지자체 공유재산 안팔려 재정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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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도내 시.군마다 매각 대상 공유재산이 제때 팔리지 않아 골치를 썩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각시.군이 매각키로 한 공유재산은 1백62건에 재산가액은 4백31억5천2백2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96년 국세청과 옛농촌진흥원 터를 맞바꾼 충남아산시 소재 대지 4천7백80㎡(26억6천만원)를 비롯, 7건(총30억1천8백97만원)의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진천군의 경우 만승면 만승택지개발지구 내 1백28필지와 옛만승면사무소 청사 등 1백29건(1백22억9천5백만원)의 부동산을 팔지 못하고 있다.

또 처분대상 부동산은 ▶충주시 14건 1백12억6천4백만원 ▶제천 6건 1백49억5천9백5만원 ▶음성 2건 6억8천74만원 ▶단양 2건 1억1천7백76만원 ▶옥천 1건 3억8천3백87만원 ▶괴산 1건 4억3천2백87만원 등이다.

특히 만승면사무소 청사는 95년8월 매각결정이 내려진 뒤 5년째 필리지 않는 등 대부분 2~4차례의 입찰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매각되지 않고있으며 이에 들어간 비용만도 4천5백70만원에 이른다.

도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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