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ifree' 도메인 3억에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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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에서 인터넷주소(도메인) 하나가 3억원에 팔렸다.

청바지 의류 및 인터넷업체인 닉스는 8일 '아이프리(ifree)' 란 도메인을 소유업체인 아이네트로부터 3억원에 샀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고액.

닉스는 최근 한달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메인 공모를 실시했는데, 35만여건의 응모작 중 'http://www.ifree.com' 을 1등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당초 이 도메인을 응모한 사람은 인터넷업체인 아이네트의 인터넷주소 관리자인 이상호(36)씨로 뜻하지 않게 거액을 회사측에 안겨주게 됐다.

닉스는 이 도메인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뒤 아이네트와 양도계약을 하고 국제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김효근(金孝根)사장은 "아이프리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i' 와 자유롭다는 의미의 'free' 를 조합, 개성있고 자유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업방향과도 맞아 떨어진다" 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닉스가 거액의 도메인을 샀다는 것 자체로 광고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 는 해석도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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