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女역도 최강비법 한국에 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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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 여자역도의 비법을 전수받게 됐다.

대한역도연맹은 5일 중국 여자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현역시절 수십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한구이화(韓貴華.59)를 서울로 초청, 앞으로 6개월간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도록 했다.

역도연맹은 훈련에 성과가 있을 경우 시드니올림픽 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난 90년부터 9년간 중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공로로 중국 최고체육훈장을 여섯차례나 수상한 한구이화는 풍부한 훈련 및 지도, 대회 경험과 중국 특유의 훈련비법을 전수하게 된다.

친한파인 그는 한국 여자역도의 수준과 실상을 잘 알고 있어 세계 정상권에 근접한 김순희(24.경남대)를 비롯,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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