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생각 변호사모임, 중앙일보 보도 진위여부 朴장관등에 공개 질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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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회장 鄭起勝변호사)은 5일 '정부의 핵심인사가 중앙일보의 편집.인사권에 간섭했다' 는 보도와 관련,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에게 이 보도 내용의 진위여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 모임은 朴장관에게 "지난해 3월 9일 중앙일보 경영진에게 '우리가 이제 야당이 아닌 집권당인데 계속 이렇게 섭섭하게 할 수가 있나' 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 "지난 1월 4일 중앙일보 인사권자에게 논설실장과 편집국장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는가" 등을 질문했다.

朴대변인에게는 "지난해 3월 7일 중앙일보 기사내용과 관련해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른(대통령)께서 언짢아하십니다' 라는 말을 했는지" "지난해 10월 21일 대통령 인척관련 기사를 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중앙일보 편집국을 방문했는지" 를 질의했다.

이 모임은 "헌법 21조에서 언론과 신문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유는 국민의 알권리를 확보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 이라고 전제, 대통령 공보비서관이 신문의 기사에 대해 압력이나 간섭을 행하였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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