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컵 실업배구 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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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실업팀간의 불화로 1차대회가 무산됐던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이 우여곡절 끝에 3~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에 반발, 현대자동차.LG화재.대한항공등 3개 남자 실업팀의 불참으로 반쪽대회로 치러지게 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여자팀의 무적함대 LG정유와 현대의 대결.

사령탑 교체로 조직력이 탄탄해진 현대가 슈퍼리그를 9연패하며 여자배구를 평정해온 LG정유의 아성에 정면도전한다.

엉성한 조직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현대는 해체된 SK케미칼의 사령탑이었던 유화석 감독을 새로 영입,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유감독은 SK감독 시절이었던 95년 LG의 92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98슈퍼리그 결승전에서 2승3패로 패하긴 했지만 LG의 독주를 견제, 'LG킬러'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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