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우 마사회장 인터뷰] “부정경마 소지 없앨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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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경마가 건전 레포츠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영우 한국마사회 회장은 2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주 제도를 재정비, 부정경마 소지를 없애기로 하는 등 21세기를 앞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 1천5백달러에 불과한 국내산 경주마 가격을 1만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2005년까지 국산마 경주비율을 75%로 늘리는 동시에 관련정보도 대폭 공개, 3조2천억원을 웃도는 연간 매출액에 걸맞게 마사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회장이 밝힌 청사진에는 마필의 연령별 레이스를 세분하고 경주거리도 차등을 두며 체계적인 경주마 훈련을 위해 전북 익산에 80만평 규모의 '제2육성 목장' 건설 등이 들어있다.

오회장은 또 "기부금 배분제도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고 인건비절감.외부위탁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 고 밝혔다.

네티즌을 위해 컴퓨터 투표방식을 도입하고 장외발매소도 수요자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 한편 오회장은 유도.탁구 등 기존 스포츠단의 규모를 확대하고 승마단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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