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국회의원평가] 의원평가 어떻게 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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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앙일보는 94년 시작한 의정활동 성적표의 객관성과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매년 평가의 범주와 잣대를 엄밀화.세분화해왔다.

올해는 6개 분야 24개 항목을 잣대로 설정해 계량화했다. 특히 ▶의원들간의 자체평가 ▶핵심당직자.장관 겸직 의원의 경우 통상적 의정활동의 어려움을 감안했다.

정치혐오를 심화시키는 비리.품위손상 행위를 골라내 점수를 깎음으로써 유권자의 평가를 반영했다.

전체 1백점 만점에 잣대별 가중치를 주었으며, 도덕성은 감점했다. 평가기간은 지난해 정기국회(9월 10일~12월 10일)와 올 8월까지 8번(199~206회)의 임시국회.

①상임위 활동〓우등생과 낙제생을 가리는 작업의 첫 출발은 속기록 분석이다. 상임위 발언 속에 문제를 제기했거나 논쟁의 가닥을 잡아주는 대안을 내놓았는지를 계산해 발언의 질적 측면을 계량화했다. 속기록 분석의 무차별적 계량화에 질적 차별화를 위해 전문위원.소관부처 공무원.동료 상임위 위원.중앙일보 담당기자의 관찰평가를 계량화, 합산했다.

②입법 활동〓국회 법제예산실에 법안 검토를 의뢰했거나 검토 후 의안과에 접수한 법률안의 실제 발의자를 대상으로 했다. 법안 발의 건수와 법안이 의결된 경우 점수를 더했다.

③주요직책 수행〓리더십.이슈 제기 능력을 계량화했다. 속기록에 드러나지 않은 활동도 반영키 위해서다.

④의정관련 원외 활동〓TV 등 정책토론.국회 연구모임.저술활동.의정 보고서 발간 등을 평가했다.

⑤국민과의 직.간접 접촉〓국민과의 의사소통을 계량화하기 위해 청원처리, 인터넷을 통한 의견교환(사이버정치)에 잣대를 댔다.

⑥도덕성 평가〓지난 1년간 중앙일보 보도를 기준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잃은 발언이나 행동.비리 등에 평가잣대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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