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햇볕' 홍보나선 金추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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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수환 추기경이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여론 수렴에 나선다. 김추기경은 29일 부산지역 사회단체대표.대학교수 등 40명을 초청해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햇볕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 또 30일에는 안상영 시장 등 이 지역 기관장 15명과 만난다.

김추기경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들어 대북정책 홍보에 적극 나선 통일부의 요청 때문. 당초 "대북정책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며 고사했으나 거듭된 부탁에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대통령 통일정책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 멤버로 위촉됐다.

김추기경은 지난 22일 '햇볕정책의 전도사' 임동원 통일부장관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통일부에 대북정책 자료를 요청해 탐독하는 등 '과외공부' 까지 마쳤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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