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 신당동 삼성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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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오는 11월하순에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신당동 삼성아파트는 1천4백34가구(임대 4백40가구 포함)의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 행당.금호.옥수동 등 이 일대 다른 재개발 구역에 비해 녹지공간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좋고 강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여서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 교통 및 주거환경=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 약간 비탈진 길이긴 하지만 단지 입구에서 3백m 정도 걸어가면 지하철 5호선 청구역이 나온다. 청구역은 또 내년 6월 개통예정인 6호선과 환승된다.

도로망도 양호하다. 자동차로 5분이면 동호대교에 닿을 수 있고 성수.한남대교 진입도 어렵지 않다.

단지 뒤로 매봉산과 이어지는 산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좋은 편. 단지 왼쪽 산기슭에 응봉근린공원이 입주시기에 맞춰 조성되고 101동 등 일부 동은 응봉근린공원 뿐만 아니라 남산 조망도 가능하다. 장충공원이나 남산도 차로 5분거리다.

◇ 시세=32평형의 경우 전셋값이 1억~1억3천만원, 매매값은 2억2천만~2억5천만원선. 가격이 제법 높게 형성돼 있지만 지난 5월 입주한 행당동 대림아파트보다 전셋값은 2천만~3천만원, 매매값은 1천만원 정도 싸다.

7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바로 인근의 신당동 동아하이츠보다도 전세.매매 모두 1천만~1천5백만원 가량 싼 편이다.

◇ 전망=주거환경이 괜찮은데다 교통여건이 뛰어난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특히 인근 약수.행당.금호동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는 상황이어서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 수요자들은 물론 강남 거주자들에도 인기가 좋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지리적으로 강남생활권이기 때문이다.

거성부동산정보 신당점의 이근복씨는 "강남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찾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임대주택 사업도 노려볼 만하고, 주변 아파트보다 아직 가격이 낮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김남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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