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터급 타이틀전 이모저모] 레너드"실망스런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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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링 사이드 레너드 "실망스러운 경기"

○…81년 9월 17일 웰터급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슈거 레이 레너드와 토머스 헌스가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관전해 눈길. 당시 14라운드에 역전 KO승을 기록한 레너드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 라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마이크 타이슨.마빈 해글러.조지 포먼 등 내로라하는 전 챔피언들과 앤드리 애거시 등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나와 경기를 지켜봐 이 경기에 몰린 관심을 반영.

*** 푸에르토리코 열광 도가니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트리니다드의 승리가 확정되자 지나치는 행인을 아무나 붙잡고 포옹하며 자국 스포츠 스타의 승리를 축하. 이날 각 가정에서 촛불을 켜고 승리를 기원하던 시민들이 일제히 차를 몰고 거리로 뛰어나와 도시와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이 경기 이후 '푸에르토리코인의 승리' 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어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 계획에 타격을 입게 됐다.

*** "MBC 편파적중계" 항의 빗발

○…이 경기를 중계한 MBC가 지나치게 호야에 편파적이었다는 항의전화가 각 언론사에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호야가 도망다니다 매라운드 막판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해설자와 아나운서가 호야의 전략에 속았다" "현역시절 아웃복서이던 변정일 해설자가 같은 스타일의 호야에게 호의적이었다" 고 불평.

*** 女복싱 미아, 켈리에 KO승

○…오픈경기로 펼쳐진 여자 페더급 4라운드 경기에서 미모의 미아 로살레스 세인트존이 켈리 다우니에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둬 환호를 받았다.

13승 무패를 기록한 세인트존은 다음달 플레이보이지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 트리니다드, 재대결 시사

○…통합챔피언에 오른 펠릭스 트리니다드 (푸에르토리코) 는 "호야는 재대결할 자격이 있다" 고 밝혔다. 대전료 8백50만달러와 중계권료 2백만달러 등 모두 1천50만달러를 챙기게 된 그는 또 경기전 자신을 평가절하해온 호야에게 "이제 내가 1천5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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