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군 문제 등 스트레스가 가장 큰 실신 원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관련사진

photo

지난 8일 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NFC 건물에 들어서다 갑자기 실신한 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뇌파검사 등 정밀진단을 받았던 대표팀 수비수 김동진은 12일 파주 NFC에 돌아오면서 "이번 문제가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판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다치고 난 후 어떤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 보다는 회복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진은 당초 소집은 낮 12시까지였지만 오전까지 계속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은 후 뒤늦게 파주로 돌아왔고 이후 훈련을 소화했다.

김동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로 다행이 괜찮아 졌다"면서 "정밀 검사를 통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혀졌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는 또 "의사의 소견은 이런 증상이 다시 발생했을 때 바로 조치하라는 것이었다. 어디가서 쉬던지 앉아야 하고 탈수 증상이 있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 쓰러진 후에도 계속 운동을 해왔다"면서 "경기에 뛰는 데는 큰 이상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영설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은 9일 1차 검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별한 이상은 없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뇌혈류 장애'라는 진단을 내렸다.

김동진은 최근 제니트와 재계약과 군대 문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동진은 이날 군대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스트레스의 원인이)복합적이지만 군대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