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軍 포로였던 미국인 日기업 상대로 손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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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포로가 돼 강제노동에 동원됐던 전 미군병사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고 있다.

16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군 포로였던 미국인 11명은 가와사키 (川崎) 중공업 등 일본기업 5곳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14일 뉴멕시코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가와사키중공업 등지의 공장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려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며 손해배상과 사죄를 요구했다.

이들은 5백여명의 일본군 포로출신을 대표하고 있 이 전후보상 소송은 일본기업을 상대로 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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