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주도 다국적군 주말께 동티모르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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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 신중돈 특파원.외신종합]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동티모르 다국적군 파견 결의안을 15일 새벽 (현지시간) 승인했다.

유엔 소식통은 "제레미 그린스톡 영국 대사가 제출한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했으며 이번 주말께 동티모르에 다국적군이 파견될 것" 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영국 대표단의 앤드루 로이드 대변인은 "다국적군 규모는 5천~7천명 정도로 조정되고 있다" 고 말했다.

결의안에 명시된 다국적군의 임무는 ^4개월 동안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전보장^유엔 동티모르파견단 (UNAMET) 보호^인도적 구호활동 등이다.

안보리는 또 동티모르에서 폭력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아난 총장의 요청에 따라 호주가 다국적군을 주도하기로 했다" 며 "병참능력.파병준비상황을 고려해 호주가 다국적군을 지휘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다국적군 사령관에는 호주의 퀸즐랜드주 군사령관인 피터 코스그로브 (52) 소장이 임명됐고, 호주는 동티모르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다윈에 수천명의 병력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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