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표지판 색상.크기 전면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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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는 운전자들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20일부터 11월말까지 8억2천여만원을 들여 올림픽대로 전구간 (행주대교 남단~하일동) 의 도로안내 표지판을 전면 정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현행 1백89개인 표지판을 11개 줄이는 대신 표지판의 가로 길이를 3.5m에서 4.5m로 늘린다.

세로길이는 2.25m. 청색과 녹색인 표지판 색상을 녹색으로 일원화하고 흰색 글자의 반사성능을 고휘도에서 초고휘도로 바꿔 야간에도 쉽게 표지판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가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 위치' 가 표지판에 추가되고 원거리.근거리 지명도 함께 표시된다.

또 체계적인 선정원칙 없이 시청.종합운동장 등 몇몇 시설에 편중되거나 난립된 안내지명도 인지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한뒤 도로 위치에 맞게 다시 표기된다.

또 나무.방향표지판 등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표지판은 교체작업과 함께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시는 올림픽대로에 이어 올해 내로 1번 국도의 표지판 정비작업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주 간선도로, 2001년에는 보조 간선도로와 기타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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