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큰폭 올라 980선 회복…하락종목도 561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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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980선을 회복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강세와 제일은행의 조기매각 가능성.북한과 미국의 미사일협상이 타결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주말보다 18.93포인트 오른 980.91로 마감됐다.

현대그룹 금융사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며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이날 증시는 주가지수가 18포인트나 올랐으나 가격이 떨어진 종목이 5백61개에 이르는 등 종목의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와 철강, 도.소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의 강세에 따라 삼성전자가 1만8천5백원이 오르며 25만원까지 치솟아 신고가 (新高價) 를 기록했으며,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 등도 모두 올랐다.

또한 SK텔레콤을 제외한 한국전력 (+9백원).한국통신 (+2천2백원).포항제철 (+9천5백원) 등 대표적인 대형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현대그룹 주식은 금감원의 금융계열사 특검 착수의 여파로 반도체 관련회사와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떨어진 184.38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지난주말보다 0.89포인트 떨어진 356.74로 마감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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